베델 27기 가을소풍 다녀왔습니다 ^^

작성자
lovely0411
작성일
2016-11-07 21:15
조회
2179
월요일 아침은 베델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을 챙겨 유치원에 보내야 하고, 저 또한 교회로 서둘러 가야하기 때문에 늘 급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눈이 번쩍 떠집니다.  내심 기다리고, 또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북촌한옥마을로 소풍을 가기로 한 날입니다 ^^

여유롭게 교회에 도착하여 출석체크를 하고, 간식을 받고, 조를 정하고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낯 익은 얼굴이긴 하지만 새롭게 정해진 조원들은 아직 서먹서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줌마 입니다!

두고 온 아이들이야기에 금방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서울까지 가는 버스안에서 짧은 자기소개와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입니다.

우리의 오늘 일정은 북촌한옥마을-> 인사동->청계천->명동성당 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하나의 미션을 주셨습니다.

조별로 사진을 찍어 제출하고, 일등을 한 팀은 "숙제검사 면제" 라는 서프라이즈한 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상이 탐이나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을 찍어본 건 신혼여행 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

우리의 나이는 제 각각이었지만,  소녀같은 마음만은 다들 한결 같았습니다.

셀카봉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깊은곳에 숨어있던 제 발랄함이 꿈틀대는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몇년만에 느껴보는 평온함인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1분까지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우리는 다시 교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런 귀한 시간, 귀한 깨달음 느낄수 있게 도와주신 목사님, 사모님, 교수님, 베델동기들.... 이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베델과정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당신은 존귀합니다 ^^"

p.s 아쉽게도 저희조는 사진컨테스트에서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다음주에 시험을 보려면 열심히 암기해야 하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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